죽음은 평등하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나도 언젠간 죽는다는 것을 알고있다.
하지만 한 가지 다행인 것은
삶은 러시안룰렛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죽음을 어느정도 통제할 수 있다.
죽고자 하면 빨리 죽을 수 있으며,
살고자하면 죽음을 연장할 수 있다.
누가 태어나자마자 죽음의 공포를
마주하고 싶겠는가.
인간은 죽음에 도전하고자했다.
그들은 미라를 만들었다
냉동 인간도 만들었다.
이 사례들을 보면,
죽음에 적극적으로 저항한 개체는
불평등을 만들어 낸 권력임을 어렵지않게 알 수 있다.
죽음을 통제할 수 있는 기회 역시
권력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죽음이 남 일 같다면,
나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모종의 질병으로 생각해도된다.
암치료에 드는 비용이
5천만원이 든다고 해보자.
돈이 없는 당신은
죽음에 저항하기 위해
할 수 있는게 없다.
말 그대로 공평하게 찾아오는
죽음을 긍정하기만 하면 된다.
반대로, 5천 만원이 있는 당신은
이 공평한 죽음을 불공평하게 만들기 시작한다.
삶을 더 연장하고 싶어하는 생존의 욕구 때문에 말이다
불평등 한 세상의 정점으로 올라갈 수록
당신이 원하는 영생에 가까워 질수도 있다
불로불사가 되지 못하더라도
그 곳에선 사신과 거래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을 수도 있다.
나는 불평등 사회에 대해 낙관하지도,
비관적으로 견지하지도 않는다.
다만 수 천년의 역사가 말해주듯
어쩌면 불평등함은 필연적이었다
죽음마저 불평등해진 세상에서
당신만의 불평등한 생존방식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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