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누구나 원하지만 모두에게 돌아가진 않는다.
한국 사회에서 성공의 기준은 아무래도 재물, 지위가 주는 명예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1950년대의 절대 빈곤에서 지금까지 수 많은 발전을 거치며 성공해왔다.
생활, 문화, 여가. 사람이 살기에는 확실히 좋아진 세계가 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내 삶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10여년 전에 비해서 많아졌음에도 OECD 평균보다 0.77점이나 낮다.
2013년과 비교했을때는 0.8 정도 차이가 나는데, 13년도부터 지금까지만큼 더 행복해져야
타 국의 평균치가 겨우 된다는 소리다.
당연하게도 무엇이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경제수준의 향상으로 인한 행복은 분명 가난한 자들에게 영향을 끼치지만 한계 효용이 존재한다.
질병이 있으면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기도하고, 주변 관계에 대한 만족으로 삶의 만족이 올라가기도 한다.
중요한 건 각 개인의 행복이라는 추상적 개념은 보편적 현상으로 정의내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제목에서 봤듯이 무엇이 행복으로 도달하는 사다리를 끊어놓았는가를 논하기 위해서이다.
각 개인이 느끼는 사회적 환멸과 무력감은 특히 청년들의 경우, 극한으로 치솟고 있다.

청년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이유는 대한민국이 정한 나름의 행복의 기준에서 벗어났다고 여겨지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1. 부자가 되려면 돈을 많이 벌어서 재테크를 해야한다.
2. 돈을 많이 벌려면 보수를 많이 주는 기업에 들어가야한다.
3. 보수를 많이 주는 기업에 들어가려면 좋은 학벌을 가져야한다.
4. 좋은 학벌을 가지려면 공부를 매우 잘 해야한다.
5. 공부를 매우 잘 하려면 청소년 시기를 오직 공부에 쏟아야한다.(물론 예외의 케이스도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에서 정한 전형적인 로드맵이다.
괜히 대한민국 모든 학부모들이 서울에 상경해서,
죽어라 돈을 벌어 학원을 보내고,
입시 비리를 감행하려는 것이 아니다.
위의 로드맵을 차근차근히 밟아왔다면 대한민국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높겠지만,
첫 단추를 잘못 꿰멘 사람들이 거의 대다수일 것이다.
당연한 것이 입시 제도 자체도 능력이라는 기준에 따라 피라미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위 n%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출발이 잘못됐다고 느낄 수 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청년들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주변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데,
그런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당신은 '무언가 잘 풀리지 않았던 것이지 완패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이미 사회가 제시한 전형적인 로드맵에서 벗어났다고 느끼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다시 로드맵의 처음으로 돌아간다.
2. 로드맵을 벗어난다.
네비게이션을 예로 들어보자.
목적지를 지정하고 경로를 이탈하면 네비게이션은 다시 돌아가라고 하는가?
아니다. 지금 내가 선택한 길 중에서 가장 최적의 길을 새롭게 제시해준다.
삶은 네비게이션에서 제시하는 지도의 경로보다 훨씬 더 많은 경로가 있다.
1분만 눈을 감고 생각해보자.
여러분의 네비게이션은 지금 어떤 경로를 지나치고 있는가?
어학성적? 직무경험? 대외활동? 뭐 다 좋다.
그러면 다시 생각해보자
어학, 직무경험, 대외활동과 같은 스펙에 왜 그리 목을 메었는가?
남들이 하니까? 뒤쳐지는 것이 싫어서? 혹은 왠지 해야할 것 같아서?
가장 주된 목적은 '경쟁력있는 나'를 만들기 위해서겠지만 본질적으론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생각해보자
여러분들은 이러한 경로 자체에 너무 신경 쓴 나머지 목적지를 잃어버리고 살지 않았나?
목적지를 지정하지 않은 네비게이션은 작동하지 않는다.
내 목표에서 시작한 일들이 아니라면 경로 재탐색 마저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정신없이 살아가는 인생에 조금의 충격이 있었다면 좋겠다.
지금 내가 가고있는 길이 맞는 건지라는 판단은 그 누구도 못한다.
하지만 목적지라도 정하면 옳고 그름보다 더 강한 수준의 확신은 내릴 수 있다.
경쟁이 심화되고 갈피를 못잡고있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널렸다.
나만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마라. 길을 잃은 사회가 제시한 경로는 썩은 길이다.
끝이 그닥 좋지 않더라도 내가 원했던 인생을 다시 생각해보고 살아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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